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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자식 나눈 사이?”… ‘이태원 참사 망언’ 김미나, 또 막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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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10 17:52:26 수정 : 2025-10-10 19:46:04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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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명이 숨진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등에게 “나라 구하다 죽었냐”, “시체팔이 족속들” 등의 막말로 공분을 샀던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 대한 음모론성 글을 올려 논란을 사고 있다.

 

김 시의원은 이태원 참사 막말로 모욕죄가 인정돼 징역 3개월의 선고유예형을 받은 데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에게 1억43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민사 판결을 받았지만 이에 불복하고 항소한 상태에서 또 다시 막말 논란이 불거지면서 여당을 중심으로 강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미나 창원시의원. 강승우 기자

이달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스레드(Threads) 김 시의원 계정에 “김현지와는 아무래도 경제 공동체 같죠? 그렇지 않고서야 수십 년이나 저런 경제 공동체 관계라는 건 뭔가 특별하지 않으면 가능할까요? 예를 들면 자식을 나눈 사이가 아니면? 저는 못 미더울 것 같은데 진짜 궁금하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김 실장과 경제 공동체’ 대상은 이재명 대통령으로 추측된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 실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놓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달 2일 송원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김 부속실장이 이 대통령 변호사 시절 성공 보수를 대신 수령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 정도면 단순한 측근을 넘어 사실상 경제 공동체 관계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김 시의원 계정에 올라온 글 역시 송 원내대표 발언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김미나 창원시의원 SNS 계정에 올라왔다가 삭제된 글.

김 시의원 계정 글은 논란이 되자 삭제됐다.

 

이후 “이상한 사람이 많다. 추석 연휴 내내 시끄러운데 김현지를 궁금해하면 안 되나”라는 글이 다시 올라왔다.

 

현재는 김 시의원 계정 자체가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김 시의원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김 시의원이 SNS에 올렸다가 지운 망언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도 논평을 내고 김 시의원의 사퇴를 강력 촉구했다.

 

경남도당은 “제 버릇 개 못준다더니 또 망언을 쏟아냈다”며 “이는 명백한 명예훼손이다. 게시글이 삭제된 것을 보면 김미나 스스로 해당 내용이 법적 문제가 있음을 인지한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향한 망언으로 법원에서 손해배상 판결과 징역 3개월의 선고유예 형사처벌을 받았는데도 반성은커녕 판결에 불복, 항소에 이어 대통령까지 조롱거리로 삼았다는데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미나의 언행은 시민을 대표하는 지방의원의 자격과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부재함을 보여준다. 공인의 발언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될 수 없다”며 “김미나가 보이는 행동은 스스로 마약을 끊지 못하는 ‘마약 중동자’ 수준에 가깝다. 사회적 격리, 즉 강력한 형사처벌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경남도당은 “김미나의 반복된 망언과 부적절한 행태는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 지도부 또한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사안”이라며 “김미나가 더 이상 창원시민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 김미나가 모든 공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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