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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툰베리 포함 가자 구호선단 활동가 171명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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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06 23:25:45 수정 : 2025-10-06 23:25:44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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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가 6일(현지시간)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22)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구호선단 활동가 171명을 추방했다.

 

이스라엘 외무부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된 그레타 툰베리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툰베리를 비롯해 글로벌수무드함대(GSF) 소속 활동가들을 이스라엘 남부 라몬공항에서 그리스와 슬로바키아행 항공기에 태워 출국시켰다.

 

이날 추방된 인원은 총 171명으로, 국적은 그리스·이탈리아·프랑스·아일랜드·스웨덴·폴란드·독일·불가리아·리투아니아·오스트리아·룩셈부르크·핀란드·덴마크·슬로바키아·스위스·노르웨이·영국·세르비아·미국 등 19개국에 걸쳐 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회색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공항에 있는 툰베리의 사진을 SNS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하며 “이 홍보용 퍼포먼스에 참여한 이들의 법적 권리는 완전히 보장됐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구금한 활동가들의 인권이 침해됐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이스라엘 외무부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된 그레타 툰베리

이어 “그들이 퍼뜨리는 가짜뉴스를 믿지 말라”며 교도소 내 유일한 폭력 행위는 GSF 한 활동가가 여성 의료진을 물어뜯은 사건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달 1∼3일 구호물자를 실은 GSF 선박 42척을 나포했다. 이후 선박에 탑승했던 툰베리 등 활동가들을 체포해 차례로 추방하고 있다. 이날까지 341명이 추방됐으며, 138명이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툰베리는 올 6월에도 구호품을 실은 선박에 탑승해 가자지구로 접근했다가 이스라엘 당국에 의해 쫓겨났다. 지난달 초 툰베리가 다시 구호품 선박에 오르자 이스라엘은 장기 구금 가능성을 언급하며 “특식도 제공하지 않겠다”며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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