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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부해’ 방송할 수 있을까?…여야가 ‘냉부해’로 시끌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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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05 17:52:36 수정 : 2025-10-05 20:18:41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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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5일 이재명 대통령이 K푸드 홍보목적으로 진행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국가정보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이 마비됐던 상황을 거론하며 이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문제 삼았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출연한 ‘냉장고를 부탁해’ 예고편 이미지. JTBC 유튜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심각한 국가적 재난이 발생한 상황에서 무슨 생각으로 예능을 촬영했는지 궁금하다"며 "대통령 부부의 냉장고 속이 아니라 대통령 머릿속이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도 페이스북에 "예능 촬영 무렵은 화재가 진화된 지 18시간밖에 안 된 조기 수습의 골든타임 이었다"며 "9월 28일 첫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는 '냉부해'에 밀려 늦은 오후 5시 30분에 잡혔다"고 적었다.

 

그는 또 국가 전산망 장애 담당 팀을 총괄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사망한 데 대해 "밤샘 복구 지시와 대통령 면피용 닦달에 공무원이 목숨을 잃었다. 공무상 재해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흑색선전"이라고 비판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가위에까지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로 흑색선전을 일삼는 국민의힘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과거 전산망 마비 사태를 겪고도 오히려 이중화 예산을 삭감하며 이번 화재를 예방할 기회를 날렸다"며 국정자원 화재 사태에 대해 전 정부의 책임을 주장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주 의원에 대해서는 "국가적 위기 상황뿐만 아니라 사망 공무원마저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기 급급함에 침통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에 주 의원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지난 3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관련, 전산망 수습 업무를 담당해 온 50대 공무원 A씨가 정부세종청사에서 투신해 숨졌다.

 

정부에 따르면 오전 10시 50분쯤 세종시 어진동 중앙동 청사 인근 바닥에서 행안부 소속 공무원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인 A씨를 경찰에 인계했다. A씨는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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