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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의인 김만덕상’ 수상자 송금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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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04 19:59:58 수정 : 2025-10-04 19:59:57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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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간 재난구호·사회봉사 헌신…나눔과 인도주의 실천

제주도는 ‘제46회 김만덕상’ 수상자로 송금순(70)씨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김만덕상은 제주의 위대한 여성 의인 김만덕의 나눔과 도전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1980년 제정된 상이다. 매년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한 인물을 발굴·시상해 왔다.

 

김만덕상 수상자 송금순씨. 제주도 제공

송씨는 2000년 대한적십자사 청솔봉사회에 입회한 이래 26년간 재난구호와 사회봉사 활동에 헌신하며 노인·장애인·다문화가정·아동·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의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

 

2007년 태풍 ‘나리’, 2024년 어선 전복사고 등 재난 현장에서 구호활동에 앞장섰다. 2006년부터 10년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이동급식차량을 활용한 무료 급식 봉사를 이어오며 어르신과 노숙인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했다.

 

또한 네팔 룸비니에서 초등학교 급수시설과 화장실 설치, 위생교육 지원 등 해외 봉사활동에도 참여해 국제적 인도주의 실천에도 힘써왔다.

 

제주도는 지난 8월 8일까지 전국 기관·단체가 추천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8일 제주시 사라봉 모충사에서 만덕제와 함께 열린다.

 

김만덕은 조선시대의 엄격한 신분제를 넘고 여성의 몸으로 상업에 뛰어들어 막대한 부를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굶주리는 제주 백성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재산을 아낌없이 내놓았다. 당시 사회경제 개혁을 통치 이념으로 삼은 정조 임금은 김만덕의 삶을 널리 알려 자신의 개혁 의지를 밝히고자 신하들에게 김만덕 전기를 집필하라 명을 내렸다.

 

이은영 제주도 성평등여성정책관은 “김만덕은 시대적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사회에 나눔과 도전 정신을 전한 제주의 대표 위인”이라며 “김만덕상의 위상을 강화하고 세계적 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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