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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 “성공보다 성장이 중요…성공과 실패에 책임지는 경험이 미래의 무기 될 것”

입력 : 2025-10-03 15:34:19 수정 : 2025-10-03 15:34:18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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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출신 조주완, 모교서 특강 진행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모교인 부산대학교를 찾아 후배들에게 “CEO가 되기까지 중요했던 것은 성공이 아닌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조주완 CEO가 2일 부산대학교 기계관에서 재학생 300명에게 CEO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3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날 부산대학교에서 부산대와 미래 원천기술 연구, 우수 인재 양성, 신사업 창출 등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전자는 지난 30년간 부산대와 산학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조 CEO는 이날 협약 체결에 앞서 재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경험의 혁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조 CEO는 부산대 기계공학과 81학번 졸업생이다.

 

그는 “1987년 금성사에 입사해 CEO가 되기까지 가장 중요했던 것은 성공이 아닌 성장”이라며 “어떤 위치에 있든 배움을 멈추지 않고 그릇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CEO는 학생들에게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새로운 것을 계속 배워 그릇을 넓혀 나가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여러분은 인생의 주인이며 앞으로 해 나갈 모든 일들의 리더이자 총 책임자”라며 “주도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적극적으로 행동에 옮기고, 성공이든 실패든 결과에 대해 확실히 책임져 보는 경험이야말로 여러분의 미래에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 CEO는 LG전자가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혁신을 이어온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공기 청정기의 새로운 시장을 연 퓨리케어 360˚는 창문을 열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고객의 생활 습관에서 출발했다”며 “기술의 효율성보다 고객이 원하는 경험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LG 알파블’을 언급하며 “실제 운전자가 있는 차량에서도 탑승자가 자율주행차를 탄 듯 느낄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연구 목표”라고 말했다.

 

조 CEO는 지속적인 인재 경영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해외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직접 주관하고 지난 4월에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재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CEO 특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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