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가 202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11명의 선수들과 입단 계약을 모두 마쳤다고 3일 밝혔다.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지명한 경기항공고 출신의 우완 투수 양우진과는 2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1m90의 신장에 체중 98㎏까지 좋은 신체조건을 가진 양우진은 시속 150㎞대의 강속구를 뿌려 주목받은 투수다. 유연성과 탄력성을 겸비한 그는 투구 밸런스도 안정적이고, 투구 매커니즘과 공격적인 투구도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당초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박준현(천안북일고, 한화 전체 1수순위 지명)에 이어 투수 중에는 두 번째 대어급 선수로 평가받았던 양우진이지만, 피로 골절 부상으로 인해 1라운드 상위 지명이 되지 않았다. 여러 구단들이 양우진의 이름을 지나쳤고, 예상보다 순번이 많이 밀려 전체 8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LG가 지명했다. LG 차명석 단장은 양우진을 지명한 후 “우리가 운이 좋다. 이 선수가 우리 차례까지 올 줄은 몰랐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명 직후 염경엽 감독도 “땡큐다. 기뻐 죽겠다. 박준현이 미국 갔으면 무조건 1순위 아니겠는가. 150km를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또 한 명 더 생겼다”라며 쾌재를 불렀다.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를 보유한 LG가 양우진의 피로 골절을 잘 재활해 내년 시즌에 1군급 투수로 키워낸다면 또 한 번의 ‘드래프트 대박’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LG는 2라운드에서 뽑은 투수 박준성과는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3라운드 투수 우명현과는 9000만원, 4라운드 투수 권우준과는 8000만원, 5라운드 포수 강민기와는 7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6라운드 대졸 내야수 주정환과는 6000만원, 7라운드 대졸 외야수 박현우와는 5000만원에 계약했다. 8라운드 내야수 이지백, 9라운드 투수 윤형민은 각각 4000만원, 10라운드 투수 박성진, 11라운드 투수 김동현과는 3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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