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이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일 발표한 ‘2025년 9월 5주(9월 2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라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가격도 같은 기간 0.06%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12% 오르며 지난주(0.07%)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특히 서울은 0.27% 상승해 전주(0.19%) 대비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강북 14개 구에서는 성동구(0.78%), 마포구(0.69%), 광진구(0.65%), 용산구(0.47%) 등에서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강남권도 송파구(0.49%), 강동구(0.49%), 양천구(0.39%) 등이 견인했다.
경기도는 0.07% 상승했다. 성남 분당구가 0.97% 뛰며 1%에 근접했고, 과천시(0.54%), 성남 수정구(0.40%)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평택(-0.12%), 부천 오정구(-0.12%)는 하락했다. 인천은 보합(0.00%)에 머물렀다.
지방 아파트값은 보합 전환(0.00%)했다. 대구(-0.04%), 대전(-0.04%), 전남(-0.05%), 제주(-0.05%) 등은 하락했으나, 울산(0.06%), 전북(0.05%), 충북(0.03%)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세종은 0.02% 올랐다.
전국 전세가격은 0.06% 올라 전주(0.0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0.08%, 서울은 0.12% 올랐다.
서울에서는 서초구(0.34%), 송파구(0.32%), 강동구(0.27%) 등 강남권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고, 광진구(0.24%), 용산구(0.14%), 성동구(0.13%) 등도 올랐다.
경기는 과천시(0.27%), 하남시(0.24%), 광주시(0.24%) 등이 상승을 주도했으며, 인천은 0.04% 올랐다. 지방은 세종(0.39%)이 크게 뛰었고, 부산(0.07%), 광주(0.04%)도 상승했다. 반면 제주(-0.05%)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정주여건이 양호한 대단지, 학군지,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매수·임차 수요가 이어지며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며 “추석 연휴 이후에도 수요 회복세와 맞물려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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