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2033년 ‘조만장자’ 될 것”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연일 상승하면서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사진) 최고경영자(CEO)의 자산 가치가 5000억달러(약 702조원)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가 이날 사상 최초로 5000억달러 자산 보유 기록을 세웠다. 이는 테슬라 주가 상승 덕이다.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3.31% 상승한 459.46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3.95% 오른 462.29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포브스는 테슬라 지분 12%를 보유한 머스크의 자산은 하루 만에 93억달러 증가했으며, 전체 1910억달러(약 268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 상승률은 21%를 넘었고, 연중 최저점을 찍었던 지난 4월 초와 비교하면 2배 넘게 뛰었다. 머스크는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와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중점을 두면서 투자자들에게 장밋빛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미 연방 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보조금) 폐지로 향후 전기차 판매에는 다소 먹구름이 드리워졌지만, 지난달 말 혜택 종료를 앞두고 전기차 구매자들이 몰리면서 테슬라의 3분기 전기차 판매 실적은 호조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울러 머스크는 테슬라 외에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지분 약 42%, 약 168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와 AI 스타트업 xAI를 합병한 회사 xAI 홀딩스 보유 지분 약 53%의 가치는 약 600억달러 수준이다.
포브스는 머스크 자산 속도가 이 수준을 유지한다면 2033년 3월 전엔 세계 최초의 조만 장자(trillionaire)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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