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추석이 지난해 추석보다 더 행복하거나 기대된다는 국민은 10명 중 1명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국내 만 18세 이상 남녀 총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일 공개한 ‘전국지표조사 보고서’에서 ‘지난해보다 행복감이나 기대가 더 크다’는 응답자는 14%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석보다 올해가 더 염려나 부담된다는 답변은 37%이며, 지난해와 비교해 별 차이가 없다는 응답자는 47%다. ‘행복감이나 기대가 크다’는 답변은 지난해 같은 조사와 비교해 7%P(포인트) 증가하고 ‘부담이나 염려가 더 크다’는 응답자는 5%P 줄어 국민의 명절 기대감이 나아진 것으로 해석되지만 최근 5년간의 같은 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행복감을 느끼는 국민의 비율은 매번 비슷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2020년 9월 같은 조사에서 추석의 행복감이나 기대가 크다는 응답자는 2%에 불과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고,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7%와 9%에 그쳐 명절에도 국민들이 큰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관의 지난해와 올해 설을 앞둔 조사에서도 전년 명절보다 기대되거나 행복하다는 응답자는 13%와 7%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긍정(잘함+매우 잘함)’ 평가는 57%, ‘부정(못함+매우 못함)’ 평가는 34%로 조사됐다. 국정 방향성에 대해서도 긍정과 부정이 각각 55%와 37%로 나타나 비슷한 결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은 22%,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은 동일하게 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5.6%를 기록했고 올해 8월말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설문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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