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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 지루한가요? 연휴에 가 볼 만한 서울 문화행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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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04 06:54:12 수정 : 2025-10-04 06:54:10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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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연휴는 7일, 10월10일에 연차를 쓸 경우 무려 10일을 쉴 수 있게 된다. 성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생각보다 긴 시간이 남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정도로 긴 연휴다. 꿀맛같은 휴식도 잠시, 남은 휴일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고민도 깊어질 터. 서울시에서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가을철 공원에서 즐기기 좋은 체험형 행사를 마련해 즐거운 연휴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3일부터 ‘문화로 야금야금(夜金)’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긴 추석 연휴의 문을 연다. 매주 금요일, 시립 문화시설을 야간 연장 운영해 진행하는 특별 프로그램이다. 3일에는 △서울역사박물관 ‘미니 화분걸이 만들기’ △한성백제박물관 ‘모래 예술(샌드아트) 체험’을 선보인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시민들이 줄타기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추석 기간 도심 곳곳에서 대형 축제도 열린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순수공연 예술축제 ‘서울어텀페스타’가 4일 서울광장에서 막을 올리고, 23년 역사의 ‘서울거리예술축제’는 6∼8일 서울광장,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다. 11일에는 노들섬에서 생활 예술가 500여 명이 참여하는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이 열린다.

 

서울어텀페스타는 11월12일까지 서울 주요 공연장 및 서울광장, 청계천, DDP 등에서 110개의 공연과 축제를 펼친다. 각 순수예술 분야를 대표하는 예술인들이 출연해 공연과 축제를 선보인다.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청계천 및 서울광장 일대에서 국내를 비롯해 스페인, 영국, 호주 등 8개국이 참여한 총 30여 편의 다양한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은 가족밴드부터 청소년 댄스팀, 마을 합창단까지 다양한 장르와 세대를 어우르는 500명의 시민예술가, 35개의 시민동호회가 축제에 참여한다. 

 

우리 전통의 세시풍속을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다. 광화문 앞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는 도심을 찾은 관광객을 위한 ‘전통무예 재현행사’를 연다. 남산골한옥마을은 5∼7일 박 터뜨리기, 줄다리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2025 남산골 추석축제 추석놀이터’를 진행한다. 운현궁에서는 5∼9일 전통 무술 시연, 북청 사자놀음, 퓨전국악 등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생활사박물관에서도 추석맞이 공연과 체험행사가 진행되며, 경희궁에서는 조선시대 유생이 되어 과거시험 미션을 수행하고, 호패만들기 체험 등을 해보는 ‘경희궁 별별 유생들’이 10일과 11일 열린다.

보라매공원 추석 특별 프로그램에서 시민들이 전통놀이인 투호를 즐기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의 공원 13곳에서도 42개 추석 연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남산공원, 낙산공원, 용산가족공원에는 한가위의 풍류와 안녕을 기원하는 ‘솟대’ 만들기와 비석치기, 윷놀이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를 마련했다. 남산공원에서는 새를 관찰하며 산책하는 ‘남산 새산책’을, 낙산공원에서는 해설가와 함께 도성길을 걷고 갓·도포 착용 체험을 할수 있는 ‘낙산풍류’를 운영한다.

 

서울숲과 길동생태공원에서는 전통놀이와 함께 원예 프로그램, 다양한 생태체험을 준비했다. 보라매공원에서는 지도를 따라 공원을 탐험하며 퀴즈 미션을 수행하는 정원문화 프로그램이, 월드컵·경의선숲길공원에서는 보름달 관측, 송편 만들기 체험 등 개성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서울식물원, 북서울꿈의숲, 중랑캠핑숲에서는 식물원 투어 프로그램과 생태환경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올해 추석에도 서울의 공원에서 시민들이 안전히 지내실 수 있도록 운영과 현장 관리를 세심히 준비했다”라며 “명절에 가까운 공원에서 함께 걷고 머무는 시간이 가족의 대화를 늘리고 서로의 마음을 더 가깝게 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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