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경주에서 만나 한반도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경주 빅딜’을 간절히 기대합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일 오전 경주엑스포대공원 자연사박물관 대회의실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정상회의를 불과 한달 남짓 앞둔 시점에서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간담회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D-30일을 앞두고 에이펙 총괄 진행 상황을 도민에게 소상히 알리고 성공개최를 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는 동시에 추석 명절 종합대책, 산불특별법과 혁신적 재창조, 지역공약․국정과제 추진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의 만남이 성사됨에 따라 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될 정상회담 장소로 국립경주박물관을 제안했다. 경주박물관은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문화유산을 양국 정상은 물론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는 “38년 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20세기 후반의 국제 경제질서에 대한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자유무역을 지향하는 새로운 경제질서가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 지사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둔 만큼 추석 종합대책도 발표했다. 산불 피해지역 주민과 저소득층, 위기가구 등에 대한 온기나눔 릴레이 사업, 이동 클리닉 등 추석맞이 지원 정책을 확대 추진하고, 어려운 민생경제를 감안해 물가 관리 및 비상진료체계 구축, 교통 편의 증진 등을 위한 대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산불특별법과 관련, “추석을 목전에 두고 도민께 특별법이란 선물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특별법은 국민적 성원과 공직자들의 헌신으로 만든 결과”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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