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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해병특검, ‘이종섭 도피 지원’ 심우정 피의자 소환

입력 : 2025-09-30 22:58:51 수정 : 2025-09-30 22:58:50
홍윤지·박아름·최경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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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금 해제 결정 관여한 의혹 추궁
김건희특검, 국힘 경남도당 압색
통일교 당원 집단가입 확인 나서
尹측, 위헌법률심판 제청 또 신청

이른바 3대 특별검사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팀)은 30일 나란히 핵심 인물들을 소환해 조사하거나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수사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채해병 특검팀(특검 이명현)은 이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해외 도피’ 의혹과 관련해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심 전 총장은 이 전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되던 시기 법무부 차관으로서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해제 결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지난 4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심 전 총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을 마친 상태다.

채해병 특검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선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안 장관은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당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해병대 수사단이 사건 기록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2023년 8월2일 고등학교 후배인 임 전 사단장과 14분간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은 당시 통화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었다고 한다.

내란 특검팀(특검 조은석)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을 약 두 달 만에 다시 불러 조사했다. 김 전 수석은 지난해 12월4일 일명 ‘삼청동 안가 회동’에 참석한 인사로, 당시 회동에서 계엄의 불법성을 점검하고 계엄 선포문 작성과 서명을 통해 사후에 법적 요건을 충족시킬 방법이 논의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건희 특검팀(특검 민중기)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경남 창원에 위치한 국민의힘 경남도당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해당 의혹은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통일교 측이 권성동 의원 등을 당대표로 밀기 위해 교인들을 당원으로 집단 가입시켰다는 내용이 골자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8일 국민의힘 당원 데이터베이스(DB)를 관리하는 외부업체를 압수수색해 통일교 신도 명단과 당원 명단 대조에 성공했다. 구속 상태인 권 의원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는 1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나란히 구속적부심사를 받는다. 구속적부심사는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이 적법한지 법원이 심사하는 절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이진관)는 내란 특검이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로 기소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첫 공판을 이날 진행했다. 재판부가 내란 방조 행위의 고의성에 대해 묻자, 한 전 총리는 “(12·3 비상)계엄은 국가 발전 차원에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답했다. 형사33부는 한 전 총리 재판 외에도 김건희 특검이 기소한 건진법사 전성배씨 재판을 담당하는데, 법원행정처는 이 재판부에 법관 1명을 추가 배치해 조속한 재판 진행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서울중앙지법에 내란 특검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또다시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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