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진과 네이버가 물류 동맹을 강화하며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오늘배송과 일요배송 같은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며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29일 한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022년 12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네이버 풀필먼트 동맹(NFA)'을 출범했고, 한진은 주요 택배사로 빠르게 합류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면서 한진 역시 네이버의 핵심 물류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올해부터 네이버 도착보장은 'N배송'으로 개편됐다. 오늘배송, 내일배송, 일요배송 등 세분화된 배송 옵션이 추가되며, 한진은 N배송에 참여해 차별화된 배송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판매자가 한진 물류 인프라를 직접 활용할 수 있는 'N판매자배송' 서비스도 도입됐다.
이로써 전국 판매자는 한진의 전국 물류망을 기반으로 상품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배송 품질은 이제 이커머스 경쟁의 핵심이 됐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지난해 2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플랫폼 간 경쟁은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 배송 속도와 안정성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한진은 네이버와의 협력을 통해 속도와 신뢰성을 강화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진 관계자는 "네이버와의 협력은 단순한 물류 제공이 아니라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안정적이고 빠른 배송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네이버와 함께 물류 혁신을 이어가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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