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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이진숙 축출·방송 장악… 숙청과 보복의 악법”

입력 : 2025-09-28 13:03:49 수정 : 2025-09-28 13:03:49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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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을 축출한다는 것은 치졸한 정치 보복”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이 전날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이진숙 방통위원장 단 한 사람을 표적삼아 쫓아내서 정권의 방송 장악을 완성하기 위한 숙청과 보복의 악법”이라고 비판했다.

 

(왼쪽부터)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뉴스1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방통위 국회 이사 추천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잇따른 방통위원장 탄핵으로 방통위 발목잡기, 국정 발목꺾기에만 몰두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입법을 통해 눈엣가시 같았던 이 위원장을 축출한다는 것은 치졸한 정치 보복이자, 무도한 방송 장악 시도”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든 독재정권은 방송 장악부터 시작했다”며 “이재명 정권이 야당 말살, 사법부 장악과 함께 방송 장악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전형적인 독재정권의 모습”이라고 했다,

 

그는 “김장겸 의원이 필리버스터 중에 밝힌 ‘8·15 이재명 대통령 국민임명식의 KBS 생중계 외압 제보’ 의혹은 사실이라면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순국선열의 영광에 숟가락 얹는 수백억대 혈세 낭비 셀프 대관식을 여는 것도 모자라 이를 공영방송에 전체 생중계로 태우기 위해 대통령실에서 KBS에 외압을 가했다면 가히 용납하기 힘든 전파 농단”이라며 “당에서는 김 의원이 받은 제보 내용을 면밀히 살펴서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 통과에 따른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에서 “국무회의에서 법안이 심의·의결되면 헌법소원, 가처분 등 할 수 있는 모든 법률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법이 졸속으로 국회를 통과했고 너무 위헌적 요소가 많다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송미디어통신위법은 치즈 법령이자 나에 대한 표적 법령”이라며 “너무 구멍이 많고, 정무직인 나를 사실상 면직 해임하는 것인데 왜 정무직이 면직돼야 하는지 설명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강성 지지자인 ‘개딸’에게 추석 귀성 선물을 주기 위해 충분한 협의 없이 법을 통과시켰다”며 “이재명 정부는 속전속결로 방통위 진용을 갖춰서 공영방송사를 민주노총 언론노조에 가까운 방송으로 바꾸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송·통신에 대한 심의는 객관적이고 국민의 입장에서 법에 따라 심의해야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을 위한 방송 심의를 하고, 민주노총을 위한 심의를 하지 않을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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