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장기간 단절·경색된 남북관계에 물꼬를 트기 위해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26일 경기 연천 국립통일연구원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열린 ‘남북 사회문화교류 및 대북 인도지원단체 초청 행사’에 참석해 “남북이 지금처럼 긴장하고 대립하고 적대하며 살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등 38개 대북 민간단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에서 “민간단체 여러분들이 남북 교류와 협력의 개척자인 만큼 다시 대화의 접점을 찾고 교류협력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말했다.
정 장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서도 “북에 갈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오면 방북도 전면적으로 허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장관은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독일과 벨기에를 방문한다. 정 장관은 이번 출장에서 제35회 독일 통일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연방상원의장, 연방총리실 동독특임관 등을 만나 정부의 대북·통일정책을 설명하고 독일 측의 지지와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 ‘2025 국제한반도포럼’ 독일 세미나에 참석하고, 독일·유럽연합 주요 인사 및 전문가를 만나 한반도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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