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퇴임 전 다음 주 방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시바 총리의 9월 말 방한을 일측과 조율 중”이라며 “구체 일정 및 장소 등 세부사항이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퇴임을 공식화한 이시바 총리가 방한할 경우 오는 30일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바 총리의 이번 방한이 성사될 경우, 이재명 대통령의 8월 방일에 따른 답방 형식이 될 것으로 보여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 복원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월 이시바 총리와 회담에서 “총리께서 지방 균형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아는데, 다음 셔틀외교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서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방에서 한번 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시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회담 후 공동발표문을 통해 지방 활성화, 저출생·고령화, 인구감소 등의 현안에 대해 양국이 공동 대응할 필요성에 공감한 바 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다음 달 4일 치러지는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 선거에 따라 새 총리가 결정되면 퇴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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