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김제시가 다음 달부터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100원 요금제를 본격 시행한다. 전북에서는 익산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25일 김제시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학생들은 관내 모든 시내버스 탑승 시 100원만 결제하면 되며, 교통카드 사용 시 추가 50원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이번 정책은 김제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김제시는 2018년부터 일반 1000원, 학생 500원의 단일 요금제를 운영해 왔고, 올해 1월부터는 K-패스를 통해 대중교통비 20~53%를 환급해왔다. 시는 이번 학생 100원 요금제가 학생들의 교통 편의와 교육 인프라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교통약자인 학생과 고령자의 이동권을 강화하기 위해 다방면의 교통 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시민이 안전하고 저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익산시는 지난해 어린이(만 6~12세)를 대상으로 ‘100원 버스’를 시범 운영한 뒤, 올해 7월부터 청소년(만 13~18세)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익산은 전용 교통카드를 사용한 뒤 실제 요금에서 100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다음 달 환급하는 방식으로, 김제와는 운영 체계에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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