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불꽃극, 음악분수 등 밤의 변신 꾀해
전통시장 먹거리에 온천서 피로 싹~
충북 충주시에서 다음 달 황금연휴 기간에 자연과 예술의 향연을 선사한다.
시는 25일 가을 황금연휴를 맞아 관광객과 시민에게 자연과 문화, 맛, 멋을 즐기는 여행을 소개했다. 캠핑과 카누, 음악분수, 불꽃극, 전통시장 먹거리, 온천, 가을 정취 등 충주의 매력을 담았다.

중앙탑면 목계솔밭 캠핑장은 남한강을 내려다보는 6만4000㎡ 규모의 자연 속 쉼터다. 168개의 캠핑 사이트는 넉넉한 간격으로 배치돼 가족 단위 장박 캠핑지로 주목받는다. 바비큐장과 샤워장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캠핑장 내 장자늪 카누체험장은 국내 유일의 수로형 카누 체험지다. 남한강의 고요한 풍광을 따라 자연과 하나 되는 순간을 선사한다. 물 위를 미끄러지듯 흐르는 카누는 일상에서 벗어난 자유를 실감케 한다.
도심 속 수변 명소로 자리 잡은 호암지 음악분수는 총 길이 120m의 대형 분수다. 클래식부터 대중음악까지 다양한 선율에 맞춰 화려한 물의 춤을 선사한다. 오전 10시, 오후 2시, 4시에 20분간 운영된다. 다음 달 2~12일까지 매일 오후 8시 특별 영상 연출이 더해져 가을밤의 낭만을 극대화한다.
충주의 밤은 변신을 시도한다.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수상 불꽃극 <호수 위의 우주>가 그것이다. 다음 달 6~11일까지 오후 8시 충주의 설화를 재해석한 이야기와 웅장한 불꽃, 군무가 어우러진다.

전통시장에서는 시래기 순대국밥, 김치만두, 시장 통닭, 꽈배기 등 지역의 정취가 담긴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중앙탑에서는 벼룩시장과 체험 행사, 문화도시 홍보관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운영된다.
피로는 온천에서 푼다. 앙성탄산온천은 고농도 탄산수를 자랑하며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과를 자랑한다. 가족탕, 노천탕, 핀란드식 사우나 등 다양한 온천 체험이 가능하고 인근 비내섬은 갈대숲과 황금빛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어 가을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손꼽힌다.

수안보온천에서는 다음 달 4일~7일까지 ‘한가위 잔치’가 열린다. 지역 예술인의 공연과 추석 당일 노래자랑, 꿩만두·꿩빵 등 꿩 요리 500인분 무료 제공 등 풍성한 행사를 마련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번 가을 연휴는 충주의 자연과 문화, 미식과 축제를 한 자리에서 만나는 특별한 기회”라며 “충주에서 편안한 휴식과 자유로운 즐거움을 통해 풍성한 계절의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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