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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李대통령 ‘END 구상’ 직격… “실패한 좌파 대북정책 재탕”

입력 : 2025-09-24 15:55:31 수정 : 2025-09-24 15:55:30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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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END’로 한반도대결 종식”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 구상인 '엔드(END)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데 대해 "실패한 좌파 대북정책의 재탕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류(Exchange)를 통한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와 비핵화(Denuclearization)를 말했지만 결국은 대북 퍼주기와 북핵 용인이라는 결말로 끝날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E(Everything) '다' 퍼주고도 N(Nothing) '아무것도' 얻지 못하며 D(Die) 북핵으로 인한 한반도 '파멸'을 불러올 가짜 평화 구상"이라고 했다.

 

앞서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은 ‘END 이니셔티브’로 한반도 냉전을 끝내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제시한 ‘END’는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의 약자다. 이 대통령은 “‘END’를 중심으로 한반도에서의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종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첫 단계인 ‘교류’에 대해서는 “교류와 협력이 평화의 지름길이라는 것은 굴곡진 남북 관계의 역사가 증명한 불변의 교훈”이라며 “교류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지속가능한 평화의 길을 열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관계 정상화’에 대해서도 “남북의 관계 발전을 추가하면서 북미 사이를 비롯한 (북한과) 국제사회의 관계 정상화 노력도 지지하고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엄중한 과제임이 틀림없지만,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냉철한 인식의 기초 위에 현실적으로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대한 ‘중단’부터 시작해 ‘축소’의 과정을 거쳐 ‘폐기’에 도달하는 실용적·단계적 해법에 국제사회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자신이 제안한 ‘3단계 비핵화론’을 다시 꺼내 들었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평화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남북 간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상호존중의 자세로 전환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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