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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찾는 방문객들 식당 이용 불편 최소화…경주시 특단 대책 마련

입력 : 2025-09-24 09:58:57 수정 : 2025-09-24 09:58:55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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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곳 식당 연장영업 등
식당 위치, 영업시간, 메뉴 등 정리한 책자 온오프라인으로 배포
하루 최대 7700여명 식당 이용 예상

경북 경주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10.31∼11.1) 기간 주요 행사장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주변 식당 이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섰다.

 

24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APEC 행사 기간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와 미디어센터 등이 있는 보문관광단지에는 21개국 정부 대표단을 비롯해 언론인, 기업관계자 등 하루 최대 7700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APEC 행사 기간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전경. 경주시 제공

당국은 APEC 기간 각국 정부대표단 등 수천 명이 자체적으로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정상회의장 등 주요시설 주변 식당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이번 APEC 행사는 주말까지 걸쳐 열리는 탓에 지역 대표 관광명소인 보문단지를 찾는 관광객 발길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주말 하루 평균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1만3000여명으로 나타났다.

 

경주시는 보문단지 내 식당이 70여곳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APEC 기간 이곳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 등이 이용에 불편함을 겪을 것으로 보고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우선 행사 기간 보문단지 일대 모든 식당이 평소와 달리 영업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장하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

 

한 식당 관계자는 "시에서 아침 장사를 해달라고 부탁하더라"며 "원래 아침에는 식당 문을 안 여는데 APEC 기간에는 장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식당 관계자는 "정상회의장이 공사에 들어가면서부터 손님이 몰리고 있다"며 "APEC 정상회의 일주일 전쯤 분위기를 살펴보고 소고기 여유분을 더 비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시는 방문객들이 보문단지를 벗어나 경주 다른 지역 식당도 이용할 수 있도록 식당 위치와 영업시간, 메뉴 등을 정리한 책자를 온오프라인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또 경주시가 위생 상태 등을 고려해 선정한 지역 대표 음식점 150곳에는 통번역기 등도 설치한다.

 

주낙영(사진) 경주시장은 "APEC 기간 보문단지가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동, 숲머리마을 등 경주 다른 지역 식당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책자를 만들고 있다"며 "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이 식당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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