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2학기 현장체험학습의 안전을 강화하고 교원의 인솔 부담을 덜기 위해 보조 인력을 지원한다.
23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학기 수요 조사 결과를 반영해 신청 학교에 보조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실제 인력 배치는 각 시군 교육지원청이 맡고 있다. 보조 인력은 버스 승하차 지도, 도보 이동 시 안전 확보,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 등 현장에서 다양한 안전 업무를 담당한다.

이번 학기에는 공무원연금공단 광주전북지부와 협력해 퇴직 공무원 742명을 중심으로 인력은행을 새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경찰·소방·교원 등 안전 경험이 풍부한 308명은 ‘안전요원’으로 등록돼 개별 안전교육을 이수하며, 나머지 434명은 도교육청 주관의 기본 안전교육을 받은 뒤 ‘기타 보조인력’으로 활동한다.
특히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가 위탁 운영하는 기본 교육에는 △현장체험학습의 이해와 역할 △심폐소생술(CPR)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기도폐쇄 응급대처 등 실습이 포함돼 교육 수료자는 학생 생활지도와 안전 지원을 맡게 된다.
전북도교육청은 인력은행 구축 후 3차 수요 조사를 거쳐 연내 운영되는 1일형 현장체험학습에 기타 보조 인력 활동비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교 수요에 맞춘 탄력적 지원 체계를 확립하고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유정기 전북도교육감 권한대행은 “퇴직 공무원의 풍부한 경험을 적극 활용해 학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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