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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김승희 비서관 자녀 학폭 무마’ 의혹 본격 수사

입력 : 2025-09-23 17:25:13 수정 : 2025-09-23 17:25:12
최경림 기자 seoulfore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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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관 자녀 학폭 무마 의혹 수사 본격화, 25일 참고인 소환조사 예정

김건희 특별검사팀(특검 민중기)이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 무마 의혹 수사를 본격화한다.

 

김형근 특검보는 23일 브리핑에서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자녀 학폭 무마에 김건희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번 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간사를 소환조사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오는 25일 학폭위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기도 성남교육지원청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특검은 내사한 끝에 정식 수사로 전환하기로 하고 관련자 소환 절차에 들어갔다. 해당 의혹은 김씨가 2023년 7월 김 전 비서관 자녀의 학폭 사건을 무마하려고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당시 성남의 한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김 전 비서관의 딸은 두 차례 학교 화장실에서 같은 학교 2학년 여학생을 리코더와 주먹 등으로 때렸다. 피해 학생은 각막이 훼손되는 등 전치 9주의 상해를 입었다. 학교 측은 김 전 비서관 딸에게 출석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후 두 달이 지나 학폭위가 열렸고, 학폭위는 출석정지 10일과 학급교체 등 김 전 비서관 딸에 대한 처분을 통보했다. 그 조치도 최고 수위 강제전학이 아닌 학급교체로 나왔다.

 

학폭 사건이 발생한 직후 김씨가 장상윤 당시 교육부 차관과 8분여간 통화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가 무마하려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일었다. 김 전 비서관은 그해 국회 국정감사 도중 해당 의혹이 제기되자 당일 사퇴했다. 김 전 비서관은 김씨와 2009년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함께 수료한 연으로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해당 의혹이 특검법 2조 12호를 근거로 수사대상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해당 조항은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중 김건희가 대통령의 지위 및 대통령실의 자원을 이용하여 사적 이익을 추구하였다는 의혹 사건’을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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