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개막하는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기간 동안 ‘조선팝’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매일 열려 분위기를 북돋운다. 방문객을 위해 공영 자전거 무료 대여소를 운영하고 임시 주차장 등 교통편의 대책도 마련됐다.

23일 전주시에 따르면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대회 기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주조선팝 공연을 선보인다. 국악 선율에 전자음악과 현대적 퍼포먼스를 결합한 공연은 국악기와 대중음악이 어우러져 외국인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장르다.
대회 첫날인 25일 오후 4시 구각노리와 국악인가요 무대를 시작으로 라폴라, 이희정밴드, 풍류모리, 만월프로젝트, 윤세연밴드, 국은예에트 등 다채로운 팀이 4일간 공연을 이어간다. 전주시는 “세계 각국 선수와 관람객이 첨단 스포츠와 전통·현대가 융합된 무대를 함께 즐길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교통문화 확산을 위해 공영 자전거 ‘꽃싱이’ 무료 대여소도 현장에 마련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꽃싱이는 시민 누구나 1회 2시간까지 빌려 탈 수 있다. 전주시 공영자전거 대여소 11곳의 이용 안내와 현장 의견 수렴도 병행한다.
대회 성공을 위한 안전·편의 대책도 마련됐다. 전주시와 조직위원회는 경기장과 특설 경기장, 바이(Buy)전주 고고(GOGO)페스티벌 행사장, 전주함께장터 등 주요 시설을 점검하고 임시 주차장 설치, 주차 관리 인력 배치, 숙박·식품위생업소 점검 등을 마쳤다. 경기장 일대에는 기동 처리반을 운영해 청결을 유지하고, 의료지원반·구급차와 함께 소방·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관람객 안전을 확보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 첫 드론축구월드컵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조선팝 공연과 꽃싱이 체험으로 문화·관광·스포츠가 어우러진 글로벌 도시 이미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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