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제니 뮤직비디오에 나왔던 ‘이것’…삼척시립박물관서 만날 수 있다

입력 : 2025-09-23 10:04:17 수정 : 2025-09-23 10:04:16
삼척=배상철 기자 bsc@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블랙핑크 제니 뮤직비디오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돼 전 세계에서 큰 주목을 받은 ‘천마총 관꾸미개’를 포함한 신라시대 장신구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삼척시립박물관에서 열린다. 

 

삼척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주최하고 삼척시립박물관과 국립춘천박물관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보순회전 ‘황금빛 매혹, 신라 장신구’ 특별전이 오는 30일 개막해 11월 30일까지 이어진다고 23일 밝혔다. 

천마총 관꾸미개. 삼척시 제공

국보순회전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방 공립박물관과 함께 지난해부터 수도권과 지방의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고 균등한 문화누림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한 전시다. 

 

신라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 정벌을 준비했던 역사적인 도시 삼척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국보 ‘보문동 합장분 금귀걸이’와 보물 ‘천마총 관꾸미개’를 포함한 총 26점의 신라 황금 장신구가 전시된다.

 

먼저 ‘보문동 합장분 금귀걸이’는 국내 최초 미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고유섭 선생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금귀걸이라고 극찬한 신라 황금 문화를 대표하는 명품이다.

 

작은 귀걸이 안에 지름 0.5㎜도 안되는 수백개의 작은 금 알갱이와 얇은 금실로 거북등 모양으로 나누고 그 안에 꽃무늬를 섬세하게 표현한 신라 장인의 금세공기술이 집약된 걸작으로 1962년 귀걸이 중 최초로 국보로 지정되었다.

 보문동 합장분 금귀걸이. 삼척시 제공

다음으로 ‘천마총 관꾸미개’는 ‘V’자 새날개 모양의 금판을 뚫어서 용무늬를 만들고, 그 위에 약 400개 이상의 동그란 금달개를 금실로 매달아 화려하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전시된 유물 대부분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 수록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서울까지 가야만 볼 수 있었던 국보와 보물들을 가까운 우리 동네 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신라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 정복을 준비했던 삼척에서 국보순회전이 열리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눈부시게 빛나는 신라 황금 보물과 만남 속에서 삼척 시민들 가슴속에 소중한 보물 하나를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피니언

포토

박규영 '사랑스러운 볼하트'
  • 박규영 '사랑스러운 볼하트'
  • 유진 '강렬한 눈빛'
  • 박보영 '뽀블리의 미소'
  • [포토] 고윤정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