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이 위원장은 “국회가 타협의 정신을 발휘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예방은 이 위원장이 지난 15일 국민통합위원장으로 취임한 후 첫 공식 예방 일정이다. 우 의장은 이 위원장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국민통합위원회가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잘 담아내고, 대통령의 확고한 국민통합 의지에 따라 진정한 국민통합의 길을 걸어가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겨울 민주주의의 온기를 지켜내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준 우 의장께 감사드린다”며 우 의장이 국민통합의 상징적 역할을 해줬다고 언급했다.
우 의장은 이 위원장에게 “국민통합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므로 국민통합위가 통합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각 당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대립이 사회·경제적으로 파생됨에 따라 국회가 갈등의 진원지처럼 비치는 것이 안타깝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 이 위원장은 “국민의 폭넓은 참여와 의견수렴 속에서 개헌 과정은 국민통합의 과정이자 국민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을 모두 만나 폭넓게 소통하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우 의장 예방을 시작으로 향후 국민과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기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3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한 조언을 들을 예정이다.
국민통합위는 “(이 전 대통령 예방은) 이 위원장 취임 이후 첫 전직 대통령 예방 일정이며 국민통합을 위한 국가 원로의 의견을 경청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국민통합위는 이어 “이 위원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통합 행보를 통해 헌법적 실용주의를 통한 국민통합 가치를 확산하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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