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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보다 고액연봉자 많아… ‘정권 공신들’ 눈독 [심층기획-정권 초 발목잡는 낙하산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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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23 06:00:00 수정 : 2025-09-23 10:35:42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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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장 왜 노리나

공공기관장이 역대 정부마다 어김없이 ‘낙하산·보은 인사’, ‘선거 논공행상’, ‘정권의 전리품’이란 비판에 휩싸여 온 이유는 ‘고연봉’ 때문이다. 공공기관을 관리·감독하는 주무 부처 장·차관보다 연봉을 더 받는다. 업무 추진비도 상당하다.

 

2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ALIO)’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공공기관장들 평균 연봉은 1억9117만원에 달했다. 전년보다 479만원 올랐다. 인사혁신처 공무원보수규정상 올해 장관의 연봉은 1억4969만원, 차관 연봉은 1억4538만원이다.

 

공공기관 유형별로는 준정부기관장의 평균 연봉이 2억137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올해 연봉(2억357만원)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공기업 기관장이 1억9443만원, 기타공공기관장은 1억8517만원이었다.

 

기관별로 보면 국립암센터 원장 연봉이 4억303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올해 연봉(2억6258만원)의 1.6배가 넘는다. 우리나라 국부 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4억2995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수출입은행장은 4억2048만원으로 3위였다.

 

과학기술 분야 중에선 정부 출연 연구 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연봉이 3억444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기초과학연구원장 임기는 통상 3년인 다른 공공기관들과 달리 5년이다.

 

지난해 공공기관장의 평균 업무추진비는 1230만원으로 알려졌다. IBK기업은행장의 업무 추진비가 447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세부 집행 내역을 보면 대고객 마케팅·홍보, 고객 및 유관 기관 경조화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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