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최기주 아주대 총장 “평택병원 예정대로 설립…수원·과천병원과 삼각 축”

입력 : 2025-09-19 18:34:01 수정 : 2025-09-19 18:34:01
평택=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최 총장 “평택병원, 계획대로 설립 추진 중…핵심과제”
정장선 평택시장 “불필요한 논란 차단…시 차원 지원”
평택 브레인시티 내 3만9670㎡ 부지…500병상 규모

“확정된 계획에 따라 설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최기주 아주대학교 총장이 19일 경기 평택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각에서 불거진 평택병원 건립 무산에 관한 우려를 불식했다. 

 

아주대 최기주 총장이 19일 평택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평택시 제공

최 총장은 이날 회견에서 “아주대 차원에서도 평택병원 설립은 반드시 실현해야 할 중장기 핵심과제”라며 “현재 해당 부지 개발의 사업성 개선을 위해 변경 계획을 경기도에 상정해 심의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주대 역시 사업이 지연될수록 공사비 상승에 대한 부담이 증가해 이른 시일 안에 의료복합타운의 안정적 개발과 운영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최 총장이 이처럼 확고한 입장을 내비친 건 최근 아주대가 과천병원 건립 계획을 발표한 뒤 제기된 평택병원 건립 무산 등의 ‘루머’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대 평택병원 설립은 2017년 논의가 시작됐다. 이후 2023년 토지 매매계약 체결, 지난해 건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 완료 등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최 총장은 평택병원 건립에 속도가 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환경 변화로 병원 부지 개발의 사업성이 악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9일 평택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 직원들과 대학 관계자들이 아주대 최기주 총장의 발언에 귀 기울이고 있다. 평택시 제공

그러면서 아주대 평택병원과 과천병원은 시너지를 낼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과천병원 건립 비용은 대부분 지원받는 구조로, (대학)재정과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두 병원이 연계되면 의료진 수급이 용이해지고, 의료 장비와 소모품을 공동 구매해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총장은 평택병원의 청사진에 관해선 “첨단 스마트 역량을 결집한 미래형 병원”이라고 규정했다. 중증 응급·외상 및 필수 의료를 제공하는 ‘지역 완결형 병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수원의 아주대 병원 본원을 중심으로 평택과 과천을 연결하는 삼각 축을 완성하는 게 목표다.

 

기자회견 직후 정장선 평택시장도 “이번 기자회견을 계기로 (평택병원과 관련된) 불필요한 논란이 차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택병원이 차질 없이 개원하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지역 의료 수준 도약과 시민 건강권 보장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주대 평택병원은 평택 브레인시티 내 3만9670㎡ 부지에 500병상 이상의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2031년 개원을 목표로 한다.


오피니언

포토

박보영 '뽀블리의 미소'
  • 박보영 '뽀블리의 미소'
  • [포토] 고윤정 '반가운 손인사'
  • 임지연 '매력적인 미소'
  • 손예진 '해맑은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