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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모 위한 ‘베이비시터하우스’…마포구 새 보육모델 공개

입력 : 2025-09-19 09:20:53 수정 : 2025-09-19 09:20:52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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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는 맞춤형 보육·돌봄 정책을 추진하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행사에 참석한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어린이들과 소통하는 모습. 마포구 제공

 

저출생 시대, 아이 키우는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은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이다. 마포구가 이런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특화보육모델’을 내놨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정부의 유보통합 정책에 발맞춰 지역 보육체계를 새로 짜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9월 8일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에 발표된 특화보육모델은 구가 운영 중인 ‘베이비시터하우스’를 중심으로, 맞벌이 가정과 돌봄 공백 가정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구 과정에서 학부모 설문조사와 현장 데이터 분석이 함께 이뤄졌는데, 부모들의 실제 요구를 반영해 ▲안심 출퇴근 보육 ▲주말·공휴일 돌봄 ▲혼합연령 놀이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아이디어가 담겼다. 특히 혼합연령 놀이 프로그램은 외동 자녀가 늘어나며 줄어든 또래 관계 경험을 보완해, 아이들의 사회성과 협동심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교사 체계도 달라진다. 단순히 ‘돌봄 인력’이 아니라 공공성과 전문성을 갖춘 보육 전문가로 대우받을 수 있도록, 안정적인 신분 보장과 승진 체계까지 고려됐다. 여기에 쾌적한 수면실과 급식실, 친환경 식사, 자연친화적 실외 놀이공간까지 마련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강화했다.

 

다만, 이런 모델이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법적·재정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마포구는 국회와 협의해 제도화와 예산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덜고, 아이들의 하루하루가 더 따뜻하고 행복해지길 바란다”며 “특화보육모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법적·재정적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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