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성남시 태평동의 현대시장을 깜짝 방문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상인들은 웃음과 박수, 환호로 대통령이 되어 돌아온 옛 성남시장을 반갑게 맞아줬다"며 "이 대통령은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셀카 촬영 요청에 응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체감 경기가 어떤지 물었고 상인들은 "힘들지만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대통령님이 더 애써 달라"고 답했다고 한다.
한 상인이 "성남시장 시절 자주 봤지만 대통령이 돼 못 볼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너무 반갑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활짝 웃으며 손을 마주 잡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낯익은 한 상인에게 “더 젊어지신 것 같다” 등 인사를 건넸다.
또 다른 상인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하실 때 꼬맹이던 아들이 중학생이 됐는데 대통령은 10년 전과 똑같다"며 "하나도 안 늙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저는 제가 많이 늙은 줄 알았다"고 해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했다.

현대시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상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현대화한 곳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라는 안내문이 부착된 두부 가게에 들러 홍보물을 붙인 이유를 물었고, 상인은 "저걸 써놔야 손님들이 많이 온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약 30분간 시장을 돌아본 뒤 "돌아가는 차 안에서 먹겠다"며 찐 옥수수를 직접 구입해 시장을 떠났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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