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5월 장진 감독의 영화 ‘아들’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배우 서우. 그는 같은 해 MBC 드라마 ‘김치 치즈 스마일’로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쳤으며 2008년 영화 ‘미쓰 홍당무’에서 첫 주연을 맡아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라이징 스타로 급부상했다. 이후 ‘탐나는도다’, ‘파주’, ‘하녀’, ‘신데렐라 언니’, ‘욕망의 불꽃’, ‘제왕의 딸 수백향’ 등 출연한 드라마와 영화가 연이어 히트를 치며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2014년 자가면역질환을 앓게 된 까닭에 어머니가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그의 어머니 또한 같은 병을 앓고 있다고 한다. 이후 소속사와 전속 계약이 만료된 것을 계기로 2016년부터는 일체 방송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간혹 SNS를 통해서만 근황을 알린 까닭에 그의 소식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9월 12일, 연기를 접은 지 9년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 반가움을 안겼다. 그는 유튜브 채널 ‘안녕하 서우’를 개설해 앞으로 인플루언서로 활동할 것임을 알렸다. 비록 연기자로의 복귀는 아니지만 유튜버로 소통을 시작한다는 그의 소식에 팬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서우는 12일 유튜브에 ‘안녕하서우? 서우 유투브 시즌1 미국에서의 일상1’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그는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저를 모르시는 분도 많겠지만 아주 예전에 연기를 잠깐 했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제부터 유튜브를 시작하려 한다. 시즌1은 미국에서 보낸 소소한 일상을 담을 예정이다”라며 “영상 편집도 자막도 직접 하고 있어서 처음이라 많이 부족할 거다. 너그럽게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영상에서 서우는 한국에서 즐겨 먹었다는 한식 요리를 선보였다. 그는 “저는 먹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특히 몸보신 요리에 환장한다”라면서 커다란 낙지로 연포탕을 끓이는 모습을 공개했다.
또한 미국에서 보낸 다양한 순간들도 공유했다. 친한 지인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블랙 드레스로 멋을 낸 모습은 물론, 결혼식 2부 사회를 맡는 모습까지 9년이란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여전히 동안인 미모를 뽐냈다. 믿기 힘들지만 85년생인 그는 올해 40세를 맞았다.

서우는 영상 말미에서 유튜버로의 새 출발에 대한 다짐도 전했다. 그는 “이제부터 하루하루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일기를 쓰듯 차곡차곡 기록하며 써 내려가겠다”라면서 유튜브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랜만에 전해진 근황에 팬들은 “넘 보고 싶었던 배우 서우 님~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좋네요”, “진짜 좋아했는데 유튜브 한다는 소식 듣고 바로 왔어요”, “여전히 아름다우시네요. 연기도 다시 보고 싶어요” 등 그의 복귀를 응원하며 반가움의 인사를 건넸다.
한편 서우의 유튜버 변신은 그가 다수의 작품에서 독보적인 캐릭터와 파격적인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만큼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건강상의 이슈로 휴식을 가졌던 그였기에 다시 밝은 모습으로 일상을 공유한다는 소식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색을 표하고 있다. 앞으로 그가 유튜브를 통해 어떤 모습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