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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찾은 민주당 지도부 “3중 소외 공감…올림픽·새만금공항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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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16 14:53:11 수정 : 2025-09-16 14:53:09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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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전북도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전북 하계올림픽 유치와 새만금국제공항 정상 추진을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반면 환경단체는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공항 건설 중단과 항소 포기를 촉구하며 정면으로 맞섰다.

 

이날 협의회에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박지원 최고위원, 한병도 예결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했으며,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전북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전북은 수도권·영남·호남 내 차별 등 ‘3중 소외’를 겪어왔다”며 “이재명 정부는 전북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전북 예산이 9조원을 넘는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됐다”며 “2036 하계올림픽 유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최고위원도 “새만금 사업이 흔들리면 도민 아픔이 크다”며 “올림픽과 새만금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예결위원장은 “새만금공항은 죄가 없다. 끈질기게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북의 미래를 바꿀 굵직한 과제가 남아 있다”며 하계올림픽 유치와 새만금공항 정상 추진을 거듭 요청했다.

 

16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전북도와 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정청래 당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이에 정 대표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업단지 조성 등도 국정 과제에 포함돼 있다”며 “민주당도 하계올림픽과 주요 현안이 실현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원택 전북도당위원장 등 이 지역 국회의원 7명은 협의회에 앞서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공항 취소 판결은 국책사업의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한 결정”이라며 “환경영향평가 보완으로 충분히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도청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새만금신공항은 조류 충돌 위험이 무안공항보다 650배 높다”며 “김관영 지사와 정치인들은 사기극을 멈추고 항소를 포기하라”고 맞섰다. 공동행동은 “갯벌 보존이 장기적으로 지역 경제에 더 이롭다. 생태와 존엄이 공존하는 정치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만금공항을 둘러싼 법원의 취소 판결과 도민·정치권의 반발, 환경단체의 강경 대응이 맞물리면서 사업 향방은 향후 예상되는 항소심과 환경단체가 최근 제기한 사업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엇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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