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부동산 시장이 한 달 만에 급격히 식었다.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줄었고, 특히 아파트 거래는 절반 이상 감소했다.
16일 빅데이터 기반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7월 전국 부동산 거래는 8만4437건, 거래금액은 31조6081억 원으로 전월보다 각각 19.1%, 39.5%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거래량은 17.1%, 거래금액은 28.4% 감소했다.
올해 들어 월별 거래 규모로는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건 아파트였다.
7월 아파트 거래는 3만4360건으로 전월 대비 35.5% 줄었고, 거래금액은 33조6000억 원에서 16조 원대로 떨어져 52.1% 급감했다.
서울은 거래량이 한 달 만에 63.9% 줄어들었고, 거래금액도 65.2% 감소했다. 경기(-59.8%)와 인천(-46.1%)도 낙폭이 컸다. 6·27 대출 규제 이후 수도권 주택시장이 관망세로 접어든 영향이 크다.
오피스텔 거래는 3199건으로 전월보다 14% 줄었고, 거래금액도 20.3% 감소했다. 다만 광주(+66.7%)와 대전(+39.0%)은 거래량이 늘며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반대로 상가·사무실은 거래량이 3760건으로 전월보다 28% 늘어 전체 유형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충북(428.8%↑), 강원(244.4%↑)에서 거래가 급증했다. 하지만 거래금액은 오히려 소폭 줄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7월 부동산 시장은 대출 규제 이후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주거용 부동산 중심으로 매수세가 크게 위축됐다”며, “다만 9·7 공급 대책 등 정부 정책이 향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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