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의대없는 전남에 통합대학교 국립의대와 대학병원을 신속히 설립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2027년 전남도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개교는 200만 전남 도민의 한결같은 염원이자 소망”이라며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신설 정원을 포함한 의료인력 수급 추계를 연내 마무리해 반드시 내년 2월까지 정원 규모를 확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전남은 상급종합병원 부재로 고난도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중증·응급환자 타 지역 유출률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국립의대와 연계, 지역맞춤형 의료인력 양성을 통한 지역·필수 의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남 동부·서부권에 상급종합병원을 설립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정 장관은 “전남의 어려운 의료 여건과 의대설립 필요성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에서 지역별·필수과목별 필요 의사 정원 추계에 전남 지역도 포함해 추계하고, 통합 의과대학 신설에 따른 의대 정원 등의 현안에 대해서도 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전남도는 보건복지부·교육부·국회·양 대학 등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의대 정원 배정, 대학통합, 의학교육 예비인증 준비 등 세부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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