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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尹 검찰에 있을 때부터 잘 알아…통일교가 검찰에서 문제되는 일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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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12 18:53:28 수정 : 2025-09-12 18:53:27
최경림 기자 seoulfore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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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김건희씨가 통일교와 ‘상생 관계’를 형성하는 데 뜻을 모은 사이라고 특별검사팀이 결론 내린 것으로 12일 파악됐다.

 

김건희 특검팀(특검 민중기)이 국회에 제출한 22쪽 분량의 전씨 공소장에 따르면, 특검은 김씨와 전씨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선에 통일교의 도움을 인정해 전씨가 김씨를 대신해 통일교와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보고 있다. 두 사람이 공통된 인식 아래 치밀하게 역할을 분담했다는 취지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당선 직후 김씨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구속기소)에게 전화해 전씨를 언급하며 그에 대한 신뢰를 부여한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제시됐다. 김씨는 2022년 3월30일 윤 전 본부장에게 전화해 “대선을 도와줘서 고맙다, 총재님께 인사드리겠다, 앞으로 건진법사와 의견 나눠 달라, 많이 도와달라”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특검팀은 전씨를 김씨로 통하는 청탁 창구로 봤다. 윤 전 본부장이 2022년 4월부터 전씨를 통해 김씨에게 금품 등을 전하면서 통일교 현안을 지원해달라고 청탁했다는 것이 특검의 판단이다.

 

특검은 전씨가 같은 해 4월7일 윤 전 본부장에게 802만원 상당 샤넬 가방 1개와 천수삼 농축차를 전달받고, 이를 김씨에게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이어 7월5일 윤 전 본부장과 만난 전씨는 통일교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정부 조직, 예산, 인사를 지원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271만원 상당 샤넬 가방 1개 등을 받아 김씨에게 전했다고 특검은 판단했다.

 

두 차례에 걸쳐 금품과 청탁 내용을 전달받은 김씨는 윤 전 본부장에게 전화해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통일교에 도움을 주려 노력 중’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는 전씨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전씨는 김씨와 공모 없이 단독으로 윤 전 대통령 등을 언급하며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전씨는 2022년 3월23일 윤 전 본부장에게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에 있을 때부터 인연이 되어 잘 알고 있고, 김건희 여사를 포함한 유명 인사들을 많이 알고 있다”며 “앞으로 통일교가 검찰에서 법적으로 문제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또 통일교의 여러 현안을 해결해줄 수 있다고 하면서 ‘통일그룹의 고문’ 자리를 요구하고,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

 

특검팀은 지난 8일 전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오는 23일 전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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