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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 강화되는 모습…수출 둔화 우려 등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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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12 13:55:01 수정 : 2025-09-12 13:55:00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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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으로 소비 지표 개선세가 뚜렷해지면서 정부가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전통시장에 부착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점포 안내문. 뉴스1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정책 효과 등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으로 최근 소비 지표가 개선된 점을 부각한 것이다. 8월 진단과 비교하면 ‘강화’라는 표현을 추가하면서 경기 개선 기대감을 더 높였다. 정부는 지난 달 소비 개선세를 언급하면서 “향후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밝힌 바 있다.

 

7월 소매판매는 내구재·준내구재·비내구재 판매가 일제히 늘면서 전달 대비(2.5%), 전년동월대비(2.4%)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8월에는 소비자심리지수 개선(110.8→111.4),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 증가(5.0%) 등이 소매판매 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할인점과 백화점 카드 승인액이 각각 22.9%, 7.1% 줄어든 점은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다.

 

서비스 소비를 보여주는 7월 서비스업 생산도 1년 전보다 2.1%, 전달보다 0.2% 증가했다.

 

8월 서비스 생산 지표에 온라인 매출액 증가(13.5%),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 상승(61.5→72.3) 등은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차량연료 판매량 감소(-11.2%)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8월 소비자 물가는 농·축·수산물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SK텔레콤요금 감면 영향이 반영되면서 비교적 낮은 수준(1.7%)에 머물렀다.

인천 중구의 한 공사현장에서 근로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뉴스1

다만 기재부는 “건설투자 회복 지연,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달과 같은 표현이 반복된 것이다.

 

실제 7월 건설기성(불변)은 토목공사가 증가했지만 건축공사가 줄면서 전달보다 1.0%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4.2% 감소했다. 8월 15세 이상 고용률(63.3%)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지만 청년·제조업·건설업 등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8월 수출은 1.3% 늘며 3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대미 수출은 미국 관세 영향으로 12% 감소하며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재부는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 지원 등 통상 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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