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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 공포 확산… 전국 초교에 경찰 5만명 배치

입력 : 2025-09-11 23:00:00 수정 : 2025-09-11 22:48:40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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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 12일 ‘긴급 스쿨벨’ 발령
등·하교 시간 학교 주변 예방 순찰
필요시 형사·기동대 등 투입 방침

전국 초등학교 주변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약취 및 유인 사건이 잇따르자 경찰이 3주간 통학로에 경찰력을 집중배치하기로 했다. 최근 서울 서대문구, 관악구, 경기 광명, 제주 등에서는 아동 약취 및 유인 사건이 연이어 보고됐다.

초등학생들이 등교하는 모습. 기사와 직접 관계 없는 사진. 뉴시스

경찰청은 1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국 6183개 초등학교의 등·하교 시간에 맞춰 학교 인근, 주요 통학로 주변에 경찰 5만여명을 배치하고 예방 순찰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학교 주변에 장시간 정차하는 차량과 어린이 주변을 배회하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는 등 수상한 사람을 발견할 경우 적극적으로 검문 및 검색을 실시한다.

이번 순찰활동에는 전국 지구대·파출소 소속 4만8347명의 지역경찰과 기동순찰대 2552명을 총동원한다. 교통경찰 3152명과 학교전담경찰관(SPO) 1135명 등도 투입돼 예방순찰 인력만 총 5만5186명에 달한다. 필요할 경우 형사·경찰 기동대까지 투입할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 217개소는 등·하교 시간대 학교 주변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수상한 자와 범죄의심 상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유사시 경찰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미성년자 범죄 관련 112신고는 긴급신고인 코드1 이상으로 지정해 가장 가까운 지역경찰과 기동순찰대가 곧바로 출동한다.

서울경찰청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12일 긴급 스쿨벨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긴급 스쿨벨은 청소년 범죄와 관련해 피해 확산을 막아야 할 사안이 발생했을 때 학생·교사·학부모에게 온오프라인으로 이를 긴급 전파하는 시스템이다. 자녀에게 낯선 사람이 접근했을 때 대처법과 자녀납치형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 수칙 등을 전파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약취·유인 범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역량을 집중하고 유사 사건 발생 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신속히 검거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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