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정책 ‘테스트베드 역할’ 강조…대안 제시
道, 총 5331억 국비 요청…4.5일제 276억 확보
“경기도는 4.5일제 시행의 테스트베드입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만나 궤도에 오른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다짐했다. 당의 ‘귀중한 자산’과 ‘당 실세’가 처음으로 만나 머리를 맞댄 것이다.
10일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열린 ‘민주당-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두 정치인은 도의 주요 현안과 국비 사업에 대한 건의와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선 경기도가 5331억원에 달하는 도 10개 주요 사업을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해달라고 건의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 간판 사업들을 전국으로 확산해 달라고 했고, 정 대표는 도 역점 사업인 주 4.5일제의 국가 예산으로 276억원을 이미 확보했다고 화답했다.
도가 지방정부 가운데 최초로 벌인 사업은 기후보험, 간병SOS 프로젝트, 4.5일제 등 85개에 달한다.
이날 도가 민주당에 요청한 10개 사업의 예산은 지난해 1조2800억원은 물론 2023년 8796억원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630억원, 옥정포천 광역철도 742억원, 광역버스 준공영제 2072억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239억원 등이다.
김 지사는 반도체·기후경제·AI의 ‘미래성장 3대 프로젝트’,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지역거점 개발 등의 계획을 밝히며 중앙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역점 사업에 대해 교집합을 이뤄 ‘원팀’으로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당정대에 경기도를 더해 ‘당정대경’ 원팀으로 성공을 향해 달려가자”고 말했다.
정 대표는 “주 4.5일제가 앞으로 대한민국 전체에서 시행될지 모르는데 경기도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미리 발견하고 대안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경기도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역대 최대인 62조원의 예산을 편성했다”며 “도의 10대 우선순위 사업들에 정책위의장, 예결위원장과 함께 지혜를 짜서 수요에 맞게 예산이 쓰일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김 지사와 정 대표 외에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박승원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승원 경기도당위원장(수원갑)을 비롯해 김병주(남양주을)·이언주(용인정)·한준호(고양을)·이수진(성남 중원) 의원 등도 함께했다. 도에서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 김대순 행정2부지사, 고영인 경제부지사 등이 동석했다.
도는 이날 협의회를 계기로 향후 민주당의 예산 심의 과정에서 보다 긴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취임 100일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대한민국 열차가 정주행을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정책 평가를 요청한 사회자에게 “지난 3년간 탈선해 있던 대한민국 열차가 이제는 본궤도에 올랐다”며 “역주행했던 윤석열 정부 때의 대한민국 열차를 끝냈다. 지난 100일 동안 이재명 정부에서 정말 좋은 성과를 내면서 이제는 앞으로 달릴 일만 남았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대표적 성과로 관세협상 타결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두 가지를 들면서 9·19 공동선언 7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기대감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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