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승용차가 난간·연석 잇달아 '쾅쾅'…연석조각 보행자 덮쳐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 내부에서 운행하던 차량이 아파트 난간과 연석을 잇달아 들이받는 바람에  연석조각이 5m 높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보행자를 덮쳤다.

경찰이 부서진 난간과 연석조각이 5m 아래로 떨어진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부산 사상경찰서 제공  

10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5분쯤 부산 사상구 주례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60대 여성 A씨가 몰던 차량이 아파트 난간과 지지연석을 차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난간 파편이 5m 아래로 떨어지면서 길을 걷던 60대 여성 6명을 덮쳤다. 보행자들은 다행히 경상으로 알려졌으며,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아파트 난간과 연석을 들이받은 차량의 앞 부분이 심하게 부서진 채 멈춰서 있다.

출동한 경찰은 운전자 A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시도했으나, A씨의 호흡상태가 원활하지 않아 음주측정을 하지 못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