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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금융권 가계대출 4.7조 ↑ [경제 레이더]

입력 : 2025-09-11 05:00:00 수정 : 2025-09-10 19:28:32
박미영·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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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가계대출 규제’에도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5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가계대출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기업대출도 8조원 넘게 불어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7월 말보다 4조1000억원 많은 116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의 모습. 뉴스1

지난 6월 6조2000억원이었던 가계대출 증가 폭은 6·27 대책 이후 7월 절반 이하인 2조7000억원으로 줄었다가 8월 다시 4조원대로 반등했다. ‘6·27 규제’에 앞서 늘어난 주택 거래가 시차를 두고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930조3000억원)과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237조1000억원)이 각 3조9000억원, 3000억원 불었다.

은행을 포함한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도 증가 폭이 확대됐다. 이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5년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4조7000억원 늘었다. 전월(+2조3000억원)보다 두 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대출 종류별로는 전 금융권 주담대가 한 달 사이 5조1000억원 증가했다. 증가 규모는 7월(+4조2000억원)보다 9000억원 커졌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4000억원 줄었다.

금융당국은 “신학기 이사 수요 등 계절적 요인 외에도 8월 이전에 늘어난 주택거래량이 시차를 두고 금융권 주담대에 반영되면서 주담대 증가 규모가 다소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전년 동월(+9조8000억원) 대비 가계대출 증가세가 상당폭 축소된 점은 긍정적이나 안심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대출과 함께 기업대출도 대폭 뛰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기업대출은 8조4000억원(잔액 1354조8000억원) 늘었다. 증가 폭이 7월(+3조4000억원)의 약 2.5배에 이른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각 4조5000억원, 3조8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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