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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승화한 전통주… 삼청동서 국내 최초 ‘마시는 米술관’ 개막

입력 : 2025-09-09 18:56:31 수정 : 2025-09-09 18:56:30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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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주가 단순한 ‘술’을 넘어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전통예술 플랫폼 ㈜모던한(韓)과 호아드 갤러리는 국내 최초로 전통주를 주제로 한 전시회 ‘마시는 미(米)술관’을 서울 삼청동 호아드 갤러리에서 13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한다.

 

국내 최초로 전통주를 주제로 한 전시회 ‘마시는 미(米)술관’ 포스터 이미지. 호아드 갤러리 제공

이번 전시는 전통주를 하나의 문화예술 콘텐츠로 재해석해, 술의 미적 가치와 지역성을 회화·공예·설치미술과 접목해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

 

한강주조, 술아원, 비전레드, 맑은내일, 범표주조, 부즈앤버즈, 아토양조장, 브리즈앤스트림, 발효공방 1991, 서울양조장 등 10개 양조장의 프리미엄 전통주 20여 종이 전시된다.

 

레이블 디자인과 용기, 스토리까지 예술 작품의 일부로 소개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호아드 갤러리 전속작가 노마(NOMA)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5명의 공예·도예 작가가 참여해 전통주의 장인정신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작품을 선보인다.

 

국내 최초로 전통주를 주제로 한 전시회 ‘마시는 미(米)술관’ 포스터 이미지. 호아드 갤러리 제공

특히 전통주 용기의 디자인적 아름다움과 지역별 스토리를 예술 작품과 함께 소개한다.

 

관람객은 술이 단순한 음료가 아닌 ‘작품’으로 경험되는 색다른 미학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 기간에는 전통주 시음 행사와 도예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 등 관람객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돼 미각과 시각이 어우러진 복합 예술의 장으로 확장된다.

 

조창호 호아드 갤러리 대표는 “이번 전시는 전통주의 고유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조명하는 첫 시도”라며 “한국 전통주가 소비재를 넘어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문화자산임을 보여줄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를 기획한 조인선 ㈜모던한 대표 역시 “전통주는 수천 년간 한국인의 삶과 함께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주가 단순히 마시는 술이 아니라 예술적 영감과 지역 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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