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결 땐 취임 9개월 만에 또 낙마
佛 재정적자에 정국 혼란 ‘복합위기’
긴축 예산안을 두고 거센 반발을 맞고 있는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사진)의 정치적 명운이 8일(현지시간) 하원의 신임 투표로 갈릴 전망이다. ‘불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프랑스 정국은 재정적자 위기에 정치 불안정까지 겹치는 복합 위기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 하원은 바이루 총리가 제출한 440억유로(약 6조6000억원) 규모의 긴축 예산안을 두고 신임투표에 나선다. 지난달 바이루 총리는 공휴일 축소, 복지 동결 등 재정 삭감 조치를 포함하는 긴축 예산안 추진에 동력을 얻기 위해 신임 투표를 선제적으로 제안했다.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마련한 예산안이지만 다수인 야당의 반대가 거세다. 신임안이 통과되려면 전체 의석 577석 중 과반인 289표가 필요한데 현재 하원의 범여권 의석수는 161석에 불과하다.
불신임될 경우 바이루 총리는 취임 9개월 만에 물러나게 된다. 이럴 경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027년 임기 만료 전까지 조기 선거를 피할 것이라는 뜻을 수차례 밝혀온 만큼 중도좌파 성향의 새 총리를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차등 범칙금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21/128/20251221508559.jpg
)
![[특파원리포트] 올해의 한자, 올해의 사자성어](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21/128/20251221508563.jpg
)
![[이삼식칼럼] 쌍둥이 출생, 기쁨도 두 배 어려움도 두 배](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21/128/20251221508536.jpg
)
![[김정기의호모커뮤니쿠스] ‘필리버스터’ 수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21/128/20251221508546.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