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지효가 강렬한 등장으로 오랜만에 본업에 돌아왔다.
6일 베일을 벗은 TV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컨피던스맨 KR’에서 송지효가 얼굴을 비쳤다. 그는 욕망에 사로잡혀 간절한 이들의 주머니를 노리는 사기꾼 무당 백화 역으로 첫 회에 특별 출연했다.
2021년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이후 4년 만에 연기자로 컴백한 송지효(백화)는 극 중 방울을 흔들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려운 형편에도 딸을 이해 무엇이든 하려는 예솔 母(이봉련)에게 사기를 치려했다. 예솔 모처럼 어렵지만 절실한 이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는 것에 죄책감 조차 없는, 오히려 그 배경을 이용하는 파렴치한 캐릭터로 완벽 변신에 성공했다.

백화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불법 카지노에 출입해 게임에 완벽 몰입해 홀린 모습을 보이며, 결과를 두고 이랑(박민영)과 몸싸움까지 벌였다. 경찰이 급습하자, 자신을 위해 희생하려는 구호(주종혁)을 버리고 돈 가방만 챙겨 달아났지만 가방 안에 현금이 아닌 부적이 가득 찬 것을 알고 좌절했다.
이 같은 박진감 넘치는 연기뿐만 아니라 송지효의 짙은 레드립과 또렷한 아이 메이크업은 거침없는 안하무인 무당 백화의 외관성격 등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4년 만의 컴백이라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해석해낸 송지효의 연기는 돈 앞에서 물불 가리지 않는 탐욕스러운 모습 등 백화의 다채로운 면모를 그려냈다.
평소 이미지와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변신한 송지효의 등장과 함께 ‘컨피던스맨 KR’은 성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가 보여준 본업미는 반가움을 더했고, 안정적인 연기력과 파격적인 스타일링을 찰떡 소화하는 모습으로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향상시켰다.

현재 영화 ‘만남의 집’ 개봉도 앞둔 송지효는 연기 활동에 매진 중이다.
미친 중독성을 띄는 K-케이퍼 코믹물의 탄생을 화려하게 알리며 첫 방송한 ‘컨피던스맨 KR’은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완벽하게 저격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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