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끝났다. 입시업계는 이번 9월 모의평가를 “너무 어렵지 않으면서도 최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의도가 보이는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9월 모의평가를 끝낸 수험생들은 무엇을 해야할까. 7일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가 수험생들이 할 일을 정리했다.
◆수능 본격 대비
①성적 분석 및 약점 파악
우선 필요한 것은 9월 모의평가 성적 분석이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는 “단순히 등급만 보는 것이 아니라, 과목별·영역별 취약 단원을 세부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답은 ▲개념부족 ▲시간관리 실패 ▲실수 ▲새로운 유형 등으로 왜 틀렸는지 유형을 나눠 분석하는 것이 좋다. 실수는 습관 교정으로, 개념 부족은 교재·기출 재학습으로, 새로운 유형은 문제풀이 경험을 늘려 보완할 수 있다.
②수능 학습 전략 재점검
9월 모의평가가 끝난 지금은 정시와 수시에서 지원 가능 대학·학과 범위를 대략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시기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는 “수시 원서 접수 직전이므로 학생부·논술·면접 준비와 정시 대비 공부 비율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표 대학·학과의 수능 반영 방식(가산점, 탐구 반영 비율 등)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③과목별 공부 방향
국어와 수학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틀린 유형 반복 학습 및 시간 관리 훈련을 해야 한다. 영어는 절대평가여서 고득점 안정화가 중요한만큼, 틀린 지문은 어휘·구문 분석이 필수다. 탐구는 개념 정리와 기출 문제 풀이를 반복하고, 실전처럼 두 과목 연속 풀며 체력·집중력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④생활 및 멘탈 관리
모의평가 결과에 지나치게 흔들려선 안 된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는 “실전 대비 훈련의 일부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수면·식습관·운동을 조정해 수능 당일 컨디션 최적화를 목표로 생활할 것을 추천했다. 불안감이 커진다면 친구·선생님·가족과 상담해 정서적 안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⑤앞으로의 로드맵 설정
9월 모의평가가 끝난 뒤 수능까지 남은 시간은 약 70일이다. 하루하루 계획을 세밀하게 세우고, ‘점수 올릴 수 있는 과목’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는 특히 탐구·국어는 막판까지 점수가 오를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시모집 지원 준비
①지원 전략 확정
9월 모의평가는 입시기관에서 수능 최저기준 충족 여부를 가늠할 때 주로 활용된다.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대학의 전형요소(학생부·논술·면접·수능 최저)를 꼼꼼히 확인하고, 실제 충족 가능성을 따져야 한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는 특히 ‘합격 가능성’과 ‘수능 최저기준 충족 가능성’ 두 가지를 동시에 고려해 원서 조합을 확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②서류 준비 (학생부 등)
기록이 마무리된 학교생활기록부 활동 기록(세특, 동아리, 봉사 등)을 다시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면접 대비용으로 ‘내 활동 스토리 라인’을 정리해두고, 학생부를 기반으로 교과 전형 대비에 필요한 강점(내신·전공적합성 등)을 재확인하는 것이 좋다.
③논술 준비
논술전형을 고려하는 학생은 지원 대학의 기출문제 풀이가 가장 중요하다. 최근 3~5개년 기출문제 확인과 첨삭지도는 필수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는 “수능 공부 일정 속에 매주 최소 1~2회는 논술 실전 연습 시간을 넣어야 한다”며 “국어·수학 논술 모두 답안 작성 시간 관리와 출제 경향 파악이 합격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④면접 대비
면접을 보는 학생은 대학별 면접 유형(일반면접, 제시문 기반 면접, 교과면접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학교생활 기반 질문이 기본이므로 본인 활동을 요약 정리하고 예상 질문에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녹음/영상 촬영을 통해 말하는 습관·자신감을 점검하면 효과적이다.
⑤수능 최저기준 충족 대비
수시 합격의 가장 큰 변수는 수능 최저기준 충족 여부다. 9월 모의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충족 가능성을 판단하고, 부족한 과목 위주로 마무리 전략을 짜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부사장)은 “‘최저기준이 없는 대학’과 ‘최저기준이 있는 대학’을 균형 있게 지원하는 것도 안전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수시 대비는 원서 지원 전략 확정, 서류 최종 점검, 논술/면접 실전 대비, 수능 최저기준 관리 네 가지 축이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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