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감나무밭서 80대 농민 숨진 채 발견

농기계 끼임 사고 추정

농기계를 조작하던 고령의 농민이 감나무밭에서 농기계 끼임 사고로 추정되는 사고로 숨졌다.

5일 전남 장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10분쯤 장성군 황룡면 A(80대·남)씨의 감나무밭에서 A씨가 바닥에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당일 오전 농약살포기를 조작하며 감나무밭에서 작업 중이었다.

경찰은 A씨가 농약살포기와 감나무 사이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상반신을 크게 다치면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전남에서는 지난달 18일에도 영암군 금정면 한 감나무밭에서 80대 농부가 농약살포기와 나무 기둥 사이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행정안전부 재난연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적으로 총 979건의 농기계 사고가 발생해 41명이 숨지고 407명이 다쳤다.

장성=김선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