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째보선창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 ‘군산비어포트’가 기업과 기관의 워크숍 등 단체 행사 개최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탁 트인 바다 전망과 역사 문화 자원, 24종의 로컬 수제맥주가 어우러진 독창적 콘텐츠로 인해 팀워크를 강화하고, 조직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특색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4일 군산시에 따르면 최근 400명 규모의 대형 단체가 군산비어포트를 찾았고, 경북 청도군 역시 창업우수사례 탐방을 위해 방문했다. 앞서 7월과 8월에는 각각 150명 이상의 기업들이 색다른 워크숍 장소로 이곳을 선택해 이용했다.
비어포트는 총 1249㎡ 규모로 최대 4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대형 스크린과 음향을 갖춘 회의·세미나 시설, 단체 식음 공간이 마련돼 공식 행사와 뒤풀이를 한 공간에서 진행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또한 인근에는 군산의 대표 근대역사문화 관광지가 분포해 워크숍과 역사·문화 체험을 연계할 수 있다는 점도 기업과 단체 방문객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이곳을 찾은 기업 임직원들은 “바다 전망 속에서 자유롭게 토론하고 팀워크를 다질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다”며 “군산의 아름다운 해양경관과 함께 근대역사문화 탐방까지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였다”라는 반응을 내놨다.

군산시는 비어포트를 지역 도시재생과 관광 활성화의 대표 사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특색 있는 복합 문화 콘텐츠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더 많은 이들이 군산 수제맥주와 지역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비어포트에서 선보이는 군산 수제맥주는 국내 유일 국산 맥아인 ‘군산맥아’를 사용해 지역 농업과 연계해 생산된다. 매년 2만명 이상이 관련 축제를 찾으며, 2022년 이후 누적 방문객은 8만명에 달한다.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 성공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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