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인구가 12년만에 반등했다.
대전시는 올해 8월 말 대전시 인구가 144만1596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2439명 증가한 수치다. 대전시 인구는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다.
대전시 인구는 2012년 세종시 출범과 함께 지속 하락세였다. 2013년 말 153만2811명으로 정점을 찍은 대전시 인구는 감소세로 돌아선 뒤 3년5개월 뒤인 2018년 2월엔 ‘심리적 저지선’이었던 150만명이 붕괴됐다.

2013년부터 이어져 온 인구 감소 흐름은 올해 들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8월 누적 기준 다른 지역에서 5만8226명이 전입했고 5만4411명이 전출했다. 순유입 인구는 3815명이다. 순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충남이었으며, 뒤를 전북과 경북, 경남, 광주 등이 이었다. 순유출은 서울, 경기, 충북, 인천 순이었다.
전입 사유로는 취업과 사업 등 직업 요인이 가장 많았다. 가족(결혼·합가·분가), 교육, 주택·주거환경도 이주 요인으로 꼽혔다.
연령별로는 20∼30대 청년층이 가장 많았다. 20대는 2만4020명으로 전체 전입자의 41.2%를 차지했고, 30대는 1만1079명으로 뒤를 이었다. 10대 5087명이었다.
대전시는 민선 8기에 청년부부 결혼장려금(각 250만원) 지원, 창업 지원 강화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인구 증가세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라며 “청년층 전입이 늘고 있다는 점은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 교육·주거 지원 확대 등 대전시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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