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지역 ‘일반지역 산불피해목제거’ 국비 200억 반영 등
지난달 29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3일 국회에 제출된 2026년도 정부 예산안을 확인한 결과,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군이 요구한 사업과 예산이 100% 수준으로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박형수 의원은 “의성‧청송‧영덕‧울진이 요청하고 요구한 사업과 예산이 대부분 반영됐으며, 신규 반영된 45개 사업의 총사업비 규모가 6600억원 수준인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의성·청송·영덕에 닥친 산불피해 지원‧복구를 위해 그동안 국비가 지원되지 않았던 ‘일반지역 산불피해목 제거’를 위해 국비 200억원을 확보했다.
지방비 200억원을 포함해 전체 400억원의 예산이 지원되며, 자부담 없는 100% 지원이다.
또한 의성과 청송에 ‘산불피해농가 과수고품질현대화사업’이 신규로 반영됐으며, 지난 5월 1차 추경에 신규 반영된 ‘특별재난지역 도시재생사업’도 청송과 영덕에서 추진된다.
새롭게 들어간 ‘산림바이오매스발전소 조성사업’(총사업비 60억)은 산불피해지역 대상으로 공모로 사업지를 선정하게 된다.
박형수 의원은 예결위 질의와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산불피해지원 사각지대 해소와 ‘대형산불피해 특별법’ 통과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중앙선 KTX의 서울역 운행’에 이어 미개통 구간인 ‘영주·안동~의성~영천’ 구간이 올해 말 완료되면 의성·경북북부권에서 서울은 물론 울산·부산까지도 2시간 대에 왕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의성·경북북부권↔서울강남(수서)’을 연결하는 △수서~광주·여주~원주 복선전철화사업 내년 예산도 총 1416억원의 예산이 확보되면서 조만간 의성을 비롯한 경북북부권에서 서울 수도권 남부와 강남권 진입이 1시간대에 가능하게 된다.
올말 개통되는 △포항~영덕·울진~삼척 전철화사업은 국토부와 코레일에서 ‘KTX-이음’ 투입과 일 왕복 12회 이상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서대구~신공항‧의성 광역철도건설사업’은 현재 KDI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박형수 의원은 경제성 제고를 위해 관계부처와 다각도로 협의하고 있다.
도로 분야는 지난 7월 ‘김천 부곡~구미5공단~신공항‧의성~경북도청~예천’ 노선(지방도 927호)과 ‘군위~청송 현동~의성‧신공항’을 연결하는 노선(국지도 68호)이 국도로 승격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다.
△의성 점곡·옥산 하이패스 IC 설치는 설계에 착수해 내년까지 설계가 진행되며, 2027~2028년 공사를 한다.
△포항~청송~안동 국도 4차로 건설 예산 930억원이 정부안에 포함돼 2027년 완공을 위해 속도를 내게 된다.
△청송 청운~부남 감연·청송 진보~영양 입암 국도(31호) 66억원, △영덕 강구대교 건설 13억원, △영덕 강구~축산간 국지도 2억원, △영덕 죽장~달산 국지도(69호) 건설 7억원, △온정~원남 국지도 건설 2억원도 확보했다.
△서면~근남 국도(36호) 생태복원과 불령계곡 연결도로 설치(총사업비 209억원)는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 중에 있다.
각 지역별 예산 중 의성군은 예산확보에 심혈을 기울여 왔던 △의성성냥공장문화재생사업 예산 58억원 전액이 확보돼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다.
최대 숙원사업인 △세포배양식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예산도 13억원 반영됐다.
△의성바이오밸리일반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와 의성 하수관거3단계‧안계 하수관거정비사업 등이 신규로 반영됐으며, 총사업비 규모는 481억원이다.
계속사업으로는 △안평 박곡‧신평 교안‧다인 삼분 농어촌마을하수도정비 80억원 △안계‧금성 노후상수관망정비 54억원 △안계면소재지 공영주차장 건립 42억원 등 60억원이 정부안에 들어갔다.
청송군은 새로운 과수재배방식 도입을 위해 총사업비 100억원 규모의 ‘재난대응형 사과하우스 구축’ 예산 11억원이 신규로 반영됐다.
△경북북부 제3교도소 여자수용동 증축사업과 청송 부남면 화장‧중기‧양숙‧구천리 일원의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해 국비 394억원 규모의 △청송 부남지구 농촌용수체계개편사업 예산 3억원도 신규로 확보됐다.
영덕군이 그동안 공을 들여왔던 △동해안 내셔널트레일 조성(총사업비 190억), △영덕 국가지질공원 생태탐방로 조성(총사업비 75억), △소규모하수처리시설 분류식화사업(총사업비 270억), △영덕군 노후하수관로정비(총사업비 217억), △남정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총사업비 123억) 등 13개 사업이 신규로 반영됐다.
울진군은 △수소도시 조성사업(총사업비 400억), △후포항 2단계 정비(총사업비 354억), △덕신지구 연안정비(총사업비 242억), △나곡매립장 증설(총사업비 46억), △울진군 노후상수관망정비(총사업비 340억) 등이 신규로 반영됐다.
그동안 추진된 국·공립기관 예산도 모두 요구 수준에서 반영됐다. △국립울진산림생태원 조성 51억원, △국립동해안산불방지센터 건립 27억원, △국립해양과학기술원 심해과학연구센터 설립 92억원, △국립해양과학관 시설·운영 91억원 등이 정부안에 들어갔다.

박형수(사진) 의원은 “국가유산보수정비사업과 사방사업, 배수개선사업과 수리시설개보수, 신재생에너지융복합지원사업 등 총액으로 편성된 사업들도 의성·청송·영덕·울진이 요구하는 만큼 예산이 배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면서 “추가로 필요한 사업이 있다면 국회 예산심의 단계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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