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은 국회에서 박정하, 최혁진, 김영진, 정을호, 이연희 의원을 연이어 만나 공무원 노동자의 노동절 휴식과 관련한 법안 개정 필요성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시 노조는 앞선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무원의 노동절 휴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 노조 주도로 보건복지부, 외교부, 한국체대, 김천시, 영월군 공무원노동조합 등 6개 노동조합이 함께했다.
시 노조가 노동절 휴식 보장 필요성으로 제시한 이유는 △정부24, 국민신문고 등 민원 서비스 대체 수단 존재 △노동절 당일 공직유관기관 휴일로 업무효율 감소 △공무직 노동자 휴식으로 인한 ‘중대재해처벌법’ 문제 발생 등이다.

시 노조는 기자회견 전 박정하 의원실을 찾아 취지를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박 의원은 “해당 사안에 대해 조금 더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며 "당내 환노위 의원들 통해 해결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기자회견 이후에는 최혁진, 김영진, 정을호, 이연희 의원을 연이어 방문해 노동절 공무원 노동자의 휴식이 보장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의원들을 여기에 공감했다.
최 의원은 “공무원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와 안전한 근무 환경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힘 쓰겠다”고 화답했다.

정 의원은 “국민주권정부가 성공하기 위해 지방공무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민주당 선출직 모두가 알고 있다"며 "희생만 강요하는 시대가 아닌 만큼 공직사회에 인재가 찾아올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성호 시 노조 위원장은 “공무원이 분명한 노동자임에도 노동절 휴식을 부여받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절실한 마음으로 국회의원을 방문해 노동절 휴식 보장의 당위성을 설명했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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