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박덕흠 의원 “육동한 춘천시장 교통사고 후 이탈, 철저한 재조사 필요”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9-01 19:13:22 수정 : 2025-09-01 19:13:22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덕흠 국회의원이 1일 육동한 춘천시장의 교통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재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리를 상대로 한 질의를 통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육 시장이 강원 춘천시 소재 장례식장에서 주차된 차량을 들이 받은 후에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박덕흠 의원. 박 의원실 제공

박 의원은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서 육 시장의 차량을 확인했다고 한다”며 “피해 차량 소유주가 자신의 차량이 많이 파손됐다고 확인을 했는데 (육 시장) 본인이 몰랐다는 것이 해해가 되지 않는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이어 “경찰이 육 시장을 찾아 음주 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면허정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한다”며 “그런데 경찰에서는 음주운전 무혐의처분하고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조치하지 않는 건에 대해서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의심이 되는 부분이 있다”며 “사고 전 육 시장의 음주 여부가 CCTV나 블랙박스를 통해서 명확히 확인됐는지 조사한 서류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의원은 “특히 장례식장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 받았는데 육 시장 본인이 사고를 금방 확인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이 부분에 대한 수사여부에 대해서도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 직무대리는 “알겠다”고 답했다.

 

육 시장은 앞선 지난 4월27일 오후 5시 강원 춘천시 한 장례식장에서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연락처 등을 남기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뒤늦게 차량이 파손된 사실을 알게 된 피해 차주는 사건 발생 한 시간 뒤 경찰에 ‘누군가 차를 박고 사라졌다’고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육 시장 개인차량을 특정했다.

 

육 시장은 일요일인 이날 지인 조문을 위해 해당 장례식장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용차를 타고 보좌진을 대동하는 평소와 달리 자신의 차량을 직접 끌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택 인근에서 가족과 술을 마시고 있던 육 시장을 찾아가 음주측정을 했다. 당시 육 시장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정지 수준(0.03%~0.08%)으로 나왔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하는 한편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 음주량을 확인해 육 시장이 사고를 낸 이후 술을 마신 것으로 보고 ‘인적사항 미제공 통고처분’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도로교통법 위반에 따른 범칙금 12만원도 부과했다.

 

육 시장은 “후진 주차하는 과정에서 주차된 차를 들이 받았다”며 “당시에는 충돌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카리나 '해맑은 미소'
  • 카리나 '해맑은 미소'
  • 박은빈 '반가운 손인사'
  • 전지현 '단발 여신'
  • 아이유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