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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 강릉서 ‘강제 절수’ 촉구까지

입력 : 2025-08-29 07:17:36 수정 : 2025-08-29 07:17:35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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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26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뉴시스

극심한 가뭄으로 강릉시민들의 대대적인 물 절약 운동이 추진되고 있다.

 

강릉은 계속된 가뭄으로 지역 87%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상수원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28일 기준 15.9%로 뚝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릉에서는 지난 20일부터 각 가정의 수도 계량기 50%를 잠금 하는 제한급수가 시행되고 소방차 등을 이용한 운반급수 등 대대적인 생활용수 확보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계량기 75%를 잠그는 강력한 조처가 취해지는 저수율 15%가 코앞에 닥쳐왔다.

 

이런 가운데 강릉의 한 뷔페식당이 지역 맘카페에 물 절약 동참을 위해 9월 6일까지 점심 영업만 진행한다는 공지를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처럼 시민의 물 절약 운동이 대대적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물 사용량이 많은 호텔과 펜션, 리조트 등 대규모 숙박업소, 골프장 등에는 '강제 절수' 등을 촉구하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역 맘카페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대형리조트 등의 물 절약 강제 동참을 촉구하는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대형리조트 물 절약에 강제 동참하도록 해달라", "단수 때문에 타지역으로 출산하러 가요"라는 팻말을 들고 대규모 숙박업소 등의 동참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한 대형호텔이 최근 물 부족 사태 극복을 위해 일부 인피니티 수영장을 이달 말까지 운영하고 중단한다는 공지를 내걸기도 했다.

 

또 다른 대형리조트는 2곳의 사우나 냉·온탕 한시적 미운용, 샤워부스 이용 가능 내용을 공지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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